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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급계약 종목 '껑충'

디보스등 코스닥사 실적발표 전후 강세<br>계약 내용등 꼼꼼히 따져가며 투자해야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밝힌 코스닥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보스ㆍ유진테크ㆍ에스넷시스템ㆍ유비스타ㆍICMㆍ제이티ㆍ인선이엔티 등이 최근 들어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 이상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디보스ㆍ유진테크ㆍ에스넷시스템ㆍ유비스타 등은 대규모 실적발표를 전후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디보스는 전날 러시아 HMM사와 지난해 매출액의 212.2%에 해당하는 924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디보스는 LCD TV 풀(Full) 반제품조립(SKD) 제품을 1년간 공급하게 된다. 디보스는 대규모 수출 계약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 4,095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삼성전자에 LP-CVD BJM-1,000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힌 유진테크의 주가도 이날 2.4% 올랐다. 계약금액은 3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대비 20.71%에 달하는 규모다. 에스넷시스템은 15일 인도업체에 97억원 규모의 셋톱박스를 공급한다고 밝힌 후 전날까지 3일 연속 오름세를 타다 이날 1.03% 떨어지면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스닥지수가 700을 넘어서는 등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 등의 호재가 잘 반영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계약 건이 나왔을 때 해당 기업의 주가가 더 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과거 코스닥시장에서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한 후 번복하는 등의 경우가 발생해 해당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가 손실을 보는 경우도 있었다“며 ”공급계약 내용 등을 꼼꼼히 따져가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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