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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떠오르는 향토 CEO] 쿠쿠전자는…

IMF위기 딛고 ‘밥솥=쿠쿠’ 자리매김


쿠쿠전자는 전기압력밥솥, 전기밥솥, 가습기, 청국장 발효기, 전기보온포터 등의 생활가전 전문 제조업체다. 이 회사 역시 ‘밥솥=쿠쿠‘라는 인식이 자리잡기까지는 숱한 난관을 헤쳐 왔다. 지난 98년, 동남아시아에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수출물량 대부분을 쌀 문화권인 이 지역에 집중해오던 쿠쿠전자는 매출 급감 사태를 겪기도 했다. 지난 99년에는 정부의 전기밥솥 수입선다변화 품목 해제로 일본제품의 급속한 국내시장 잠식 전망이 나와 위기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구회장은 “우리의 식탁마저 일본에 내 줄 수 없다”는 ‘자존심 경영’을 선언,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쿠쿠전자는 최고의 밥솥을 만들기 위해 ‘품질경영 혁신활동’을 끊임없이 펼치고 있다. 회사는 10대 핵심과제를 전략혁신, 운영혁신, 고객만족 혁신등 3개 영역으로 나눠 ‘RPM-ACTION-Q’라는 슬로건으로 품질경영을 전사적으로 추진중이다. ‘RPM-ACTION-Q’는 경영 전부문에서 회전율을 높인다는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다. 세부적으로는 ▦일본제품 침투 최소화 ▦제품의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 ▦고객만족 프로그램 가동 ▦지독한 품질검사 체계 가동 ▦시장친화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 등 고객과 가치창출 및 일본제품에 대응한 세일즈 포인트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쿠쿠전자는 일제 전기밥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자사 제품의 기능성, 편리성, 에너지 효율성, 디자인 우수성을 제품 시연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 때 중소기업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TV 광고를 편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품질경영 혁신활동의 성과로 출시된 ‘쿠쿠’는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는데 성공해 판매 1년 만에 대기업 및 일제 전기밥솥의 아성을 누르고 시장점유율 1위라는 신화를 창조했다. 이와 더불어 IMF 위기 이후 회사의 매출은 4배, 영업이익은 20배 이상 증가하는 등 매년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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