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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위원장이 선물로 보낸 송이···

정부 3,700여명에 보내기로<br>김정일 "나를 드라마 주역 처럼 보도··· 너무 그러면 좋지는 않더라" 불쾌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7 정상회담 과정에서 우리 언론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정상 회담 마지막날인 지난 4일 직접 주재한 환송 오찬 자리에서 “남측 언론들이 나를 ‘드라마’의 주역으로 등장시키는 것은 나쁘지는 않더라”면서도 “너무 그러면 좋지는 않더라”고 말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자신의 건강 문제에 대한 보도 태도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사실을 갖고…기본적으로 좋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남측 언론에서 (본인의)심장병이나 당뇨 등의 얘기를 하는데 거의 문제가 없다”며 자신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는 한편, “우리의 의학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에서 전문가나 의사들을 모셔오는 것인데…”라며 “(보도를 보면)기자가 아니라 작가더라”라고 비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이후 선물로 보낸 4톤 규모의 송이버섯을 전직 대통령과 헌법기관장, 국무위원, 정당 대표, 경제 단체장, 특별 수행원들과 소외계층, 접경지역의 초등학교, 통일운동을 하는 시민단체 대표 등 3,700여명에게 나눠 보내기로 했다. 다만 정상회담에 참여한 공식수행원이나 청와대 내부 직원들은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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