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그동안 실시한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된 데 힘입어 3ㆍ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영업이익을 올렸다. LG생활건강은 3ㆍ4분기에 매출 2,568억원, 영업이익 205억원, 당기순이익 16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5%, 40.7%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은 11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며 영업이익은 올들어 3개 분기 연속 신장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말 차석용 사장이 취임한 후 고가제품 위주로 브랜드를 대폭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해 이번에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LG생활건강측은 올들어 비효율 사업 철수(해외 비수익사업, 이미용 사업 등)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매출을 집중하고 대신 저마진 사업은 정리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가시적인 결과가 이제 나오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더욱 큰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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