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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CEO '특허포럼' 9일 발족

외국기업 특허공세 공동대응

국내 전자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외국기업들의 특허공세에 맞서 공동 전선을 구축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업계 CEO들은 오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산업진흥회 주관으로 ‘특허 CEO포럼’을 발족한다. 특허 CEO포럼은 윤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전자업체의 CEO 40여명을 주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포럼은 삼성SDI-후지쓰 및 LG전자-마쓰시타 간 PDP 특허분쟁 등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외국업체와의 특허분쟁 및 중국 등으로의 기술유출에 대한 공동 대응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선행기술 조사 ▦전문인력 양성 ▦원천기술 확보환경 구축 등을 통해 특허분쟁 대응력을 높이는 것에 포럼 운영의 초점을 맞추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포럼 발족을 앞두고 실무회의를 열어 운영방안을 협의했으며 산자부와 특허청을 비롯한 정부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가 최근 특허전략 종합대책반을 만들어 본격 가동에 들어간 데 이어 전자업계 CEO들이 특허포럼을 발족함에 따라 외국기업들의 특허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체제가 갖춰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우리 기업들을 상대로 파상적인 특허공세를 벌이고 있는 일본은 정부와 기업 등 범국가적 차원에서 특허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우리도 민관체제가 갖춰진 만큼 특허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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