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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불어난 하천서 물고기잡다 익사

17일 오후 11시30분께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개정리 안성천에서 주민 이모(49)씨가 강물에 빠진채 숨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원들이 발견했다. 시신에서 50여m 떨어진 곳에는 이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어로용 투망과 잡은 물고기를 담기 위한 바구니가 발견됐다. 사고 당시 안성천은 상류에 있는 금광저수지에서 물이 방류되면서 평소 15m 가량이던 강폭이 30m 이상으로 넓어진데다 물살도 거세졌다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전했다. 경찰은 이씨가 투망을 갖고 물고기를 잡으러 나서는 것을 봤다는 마을주민의 진술 등으로 미뤄 이씨가 폭우로 인해 물이 불어난 안성천에서 물고기를 잡다 실족해 익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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