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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매체, 친북사이트 차단해제 촉구

미국소재 인터넷매체인 '민족통신'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은 26일 오전 한국 정부가 17개월째 접속을 불허하는 이른바 ' 친북사이트' 에 대한 접속차단 조치를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세실 레스토랑 크리스탈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외동포 인터넷언론 차단 해제 촉구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촉구문에서 "국정원과 경찰청 등의 해외동포 언론사이트에 대한 차단 조치는 남북 화해와 협력시대에 걸맞지 않는 처사"라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언론 자유를 위해, 한국 정부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각계 국민과 단체, 언론인과 싸워나갈 뜻을 다짐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민족통신 노길남 발행인은 24-25일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분과 등을 방문, 친북사이트 중 우선 민족통신과 조선신보 등 인터넷 언론에 대한 접속이 허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2004년 11월부터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한 30여 개의 인터넷 홈페이지를'친북사이트'로 규정하고 그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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