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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 악재… 잠이 안 올 지경"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내부 경쟁력 갖춰야"


"안팎 악재… 잠이 안 올 지경"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내부 경쟁력 갖춰야"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이윤우(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 "잠이 안 올 지경"이라면서 삼성그룹과 삼성전자의 경영환경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대만의 추격전에 위기감을 표출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중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삼성은 내외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 할 일은 내부 경쟁력을 더욱 튼튼하게 갖추는 일이며, 그러면서 투자도 하고 시장도 놓치지 않아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적으로는 특검을 하는 과정에서 이건희 전 회장이 그만두고 전략기획실도 해체돼 각 계열사들이 각자 살아가야 하는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우리 사업은 투자 결정을 빨리 해야 하는데 (이런 변화 탓에) 영향이 있고, 일본과 특히 대만이 맹렬히 추격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런 환경에서 삼성전자를 맡았는데 개인적으로 잠이 안 올 지경"이라며 "외적으로 보더라도 반도체ㆍLCDㆍ휴대폰ㆍ디지털TV 시장이 성숙 단계고 경쟁이 치열해 과거처럼 큰 힘을 내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게다가 삼성전자는 해외에 90%를 수출하는데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이 금융과 금리ㆍ유가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경영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제품ㆍ기술ㆍ시장 경쟁력을 갖춰 적자를 내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나가면 추후 폭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회장은 이 전 회장 퇴진과 재판 등 일련의 상황에 대해 "이 전 회장의 부재에 대해 위로와 격려를 많이 해줬다"고 전한 뒤 "하지만 삼성전자 거래선들은 비즈니스와 관련해서 동요하거나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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