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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층 인천타워 설계 발주

연말께 터파기등 시작할듯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고 송도 국제도시에 건설되는 151층짜리 초고층 빌딩(가칭 인천타워)의 분야별 설계가 발주되는 등 공사가 본격화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ㆍ8공구 192만평을 개발할 포트먼 컨소시엄(포트먼 홀딩스 40%, 삼성물산 30%, 현대건설 30%)이 국내외 전문업체들에 151층 빌딩의 분야별 설계를 발주하는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 빌딩의 총 설계비는 800억~900억원이 소요되며 이중 100억원의 초기설계비는 인천도시개발공사ㆍ교통공사ㆍ지하철공사 등 시 산하 3개 공기업이 65%, 포트먼 컨소시엄이 35%를 각각 출자하는 별도의 설계법인이 구성돼 추진된다. 이 건물의 외관과 기본구조 설계는 포트먼 그룹의 설계 자회사인 존 포트먼 어소시어에이츠(JPA)가 맡고 파일 및 풍동실험, 내진설계, 엘리베이터 설계 등 초기설계는 세계적인 전문업체들에 최근 발주됐다. 초기설계는 오는 10월까지 추진되며 연말께 터파기 및 파일시공 등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192만평에 대한 토지이용계획, 151층 주변을 포함한 교통계획 등 도시계획 분야는 국내 업체인 유신코퍼레이션이 맡는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포트먼 컨소시엄은 착공과 함께 실시설계에 들어가 공사와 설계를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을 채택해 공기를 단축할 예정이며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2012년 말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높이 610m의 151층 빌딩은 160층 이상이 될 UAE ‘버즈 두바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며 연 건축 면적은 16만평으로 63빌딩(4만8,000평)의 3.3배 규모이다. 한편 포트먼 컨소시엄에 의해 건설되는 151층 빌딩에는 30억달러가, 6ㆍ8공구 192만평 전체 개발에는 모두 110억달러의 개발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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