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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등 전국9곳 또 다시 투기지역 후보로

주택 3곳·토지 6곳 18일께 신규지정 방침

‘8ㆍ31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9개 지역이 또다시 투기지역 후보에 올랐다.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값은 뚜렷하게 하락했지만 전국적으로는 불안한 기운이 여전함을 보여준다. 14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8일께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주택 및 토지투기지역을 신규 지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투기지역 후보에 오른 곳은 9곳(주택 3곳, 토지 6곳)이다. 주택투기지역 후보에는 서울 성북구와 대구 서구, 강원도 원주시 등이, 토지투기지역 후보에는 서울 서대문과 영등포구, 수원 권선구, 충남 서천군, 전남 나주시와 장성군 등이 올라 있다. 심의위원회는 다음주 (서면)회의 등을 통해 이들 가운데 가격 상승률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투기지역을 새로 지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행 투기지역 가운데 해제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정부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지가 상승률이 발표되고 있는 전국의 시군구 등 248개 행정구역 중 주택투기지역은 56곳(22.6%), 토지투기지역은 78곳(31.5%)이다. 정부는 ▦해당 지역의 월간 땅값 상승률이 전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또는 전국 땅값 평균 상승률의 130%를 초과하거나 ▦해당 지역의 1년간 땅값 상승률이 전국 땅값의 3년간 연평균 상승률을 초과한 경우 투기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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