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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12월] 대우증권, 소매영업 약진

"상승장 수혜기대"…기업공개등 IB분야도 두각<br>3분기 실적개선 추세



대우증권은 올해 횡보장에서도 업계 최고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연말 이후 상승장이 올 경우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올 상반기(4월~9월) 당기순이익이 1,711억원으로 국내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다. 이는 증시가 올 1월에 고점을 찍고 하락 또는 횡보하는 과정에서도 영업력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브로커리지(소매영업) 수입 수수료 점유율면에서 대우증권은 지난 2분기(7~9월) 8.06%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 평균 수입 수수료 점유율(8.8%)보다는 약간 하락한 수치지만 올해 외국인 매도세를 중개한 외국계 증권사들이 크게 약진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투자은행(IB)분야에서도 회사채와 유상증자,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물론 기업공개(IPO)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금액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IPO 분야는 올들어 롯데쇼핑, 글로비스 등 굵직한 회사를 담당하며 1~6월에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내년 봄으로 예정된 증권선물거래소의 상장을 위한 대표 주간사로 한국증권과 함께 선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에는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기업혁신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김홍욱 대우증권 IR팀장은 “대우증권은 브로커리지와 IB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며 2위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며 “연말이나 내년 증시 상황이 올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이고 3ㆍ4분기(10월~12월)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대우증권의 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대체로 우호적이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증권이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강점을 유지하고 자기자본투자(PI) 확대 등 사업영역을 넓히는 모습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보익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올들어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며 “브로커리지와 IB분야의 강점 뿐만 아니라 예탁금 증가 등에 따른 이자수입 증가로 안정적 이익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양호하고, 중장기적으로 산업은행 지분매각이라는 재료가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제하고 “다만 2007회계연도 기준 주가이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배율(PBR)이 각각 11.1배, 1.5배로 밸류에이션상 매력이 크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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