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의 볼만한 TV프로 ####

조아라(최명길)는 꼭두새벽부터 남들이 듣기 거북한 주문을 외친다. 병실의 환자들은 조아라의 괴상한 소리에 놀라 벌떡 일어나고 조아라는 글이 안써져서 그랬다고 변명한다.　한편 염경옥(김성령)은 잔뜩 긴장한 채로 수술실에 들어가고 경옥의 침대를 정리하던 안죽자(김지영)는 서랍에 아무렇게나 구겨 놓은 경옥의 팬티와 브래지어를 발견한다.▤만남　(KBS2 오전9시)

예원(이민영)의 푸른솔 가구는 날로 주문이 밀려들어 번창하고 분양 아파트에 가구 공급도 낙찰됐다. 대산 가구는 푸른솔 가구로 인해 큰 타격을 받게 된다.　한편 지은(박형선)은 살던 집과 생활 환경이 다른 석주(박상민) 집에 싫증을 느끼고 분가를 원한다. 하지만 석주는 지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아 불화가 생긴다. 조씨(김윤경)는 이런 지은의 행동에 분노한다.

▤베스트 극장 「개 같은 나의 왼손」　(MBC 오후9시55분)

광고회사 대리 우기(김정균)는 덜렁거리긴 해도 소탈하고 착한 성격이다. 그는 같은 회사에 다니는 지희(서유정)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지희는 이사가는 날 우기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우기는 내심 쾌재를 부르며 지희의 아파트로 달려간다. 우기는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외팔이 노인과 부딪치는데 그때 왼손에 전기가 통하는 듯한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기분 좋은 밤　(SBS 오후9시55분)

「GIVE & TAKE」에는 발라드의 황제 조성모가 출연한다. 조성모에게 주는 팬들의 선물로 테크노걸의 테크노춤 강의, 때밀이의 혼자 때미는 방법, 바텐더의 폭탄주 안 취하고 마시는 비법 등이 공개된다. 그 답례로 조성모는 자신만의 애교법, 섹시춤, 「상처」를 트로트풍으로 부르기 등을 보여준다. 이색 심리실험 「랭크실험실」에서는 순간순간 돌출적인 형사의 행동을 보여주는 강력계 형사와 소개팅을 하는 여자의 재미있는 반응을 살펴본다.

▤현장르포 제3지대 (KBS1 오후11시45분)

10여명의 어린이가 민족고유의 호국무술 선무도를 배우기 위해서 경주 함월산의 골굴사에 모였다. 이들의 일과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 예불, 좌선 그리고 발우공양에서 108계단 거꾸로 오르내리기까지 혹독한 신체훈련에 아이들은 모두 녹초가 된다. 이들이 조상의 혼이 담긴 선무도를 수련하며 심신을 단련하는 과정을 통해 민족정신을 배우는 현장을 화면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