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북한서 생중계

남북 중계망구축 협의중오는 29일 개막되는 부산아시안게임 때 남북간 통신ㆍ방송중계망이 구축돼 북한 지역에 개막식과 주요 경기가 생중계된다.

정보통신부는 13일 '아시안게임 정보통신 종합지원대책'을 마련, 통신ㆍ방송중계망 규모 및 광케이블ㆍ위성 등 구체적인 전송방식에 대해 북한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간 방송ㆍ통신중계망이 구축될 경우 지난 6월 남북통신회담 이후 서해교전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실무협상도 급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월드컵을 계기로 위상이 크게 높아진 우리나라 정보기술(IT)의 홍보효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본청과 부산체신청에 정보통신지원상황실을 설치, 관련 부처를 비롯해 KTㆍSK텔레콤ㆍ삼성전자 등 국내업체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각종 경기의 통신ㆍ방송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대회운영본부와 43개경기장ㆍ미디어센터ㆍ선수촌 등에 최첨단 방송ㆍ통신망을 구축했다.

정통부는 이번 대회가 44개국 1만여명의 선수단과 대규모 관광객이 방한하는 점을 감안, 각종 IT 전시회를 열어 3세대 이동통신, 무선인터넷, 디지털TV, 개인휴대단말기(PDA), 무선랜 등 우리나라의 첨단 IT 기술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월2일부터 6일까지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IT 엑스포 코리아 2002'를 개최하는 한편 행사장 내에 디지털방송관을 설치, 10월14일까지 운영한다.

대회기간에는 ▲ 한중 IT 협력 간담회 ▲ 한일 IT 협력회의 및 투자설명회 ▲ IT 엑스포 코리아 2002 바이어 초청 리셉션 ▲ 디지털방송 기술 워크숍 등 다양한 국제행사도 함께 열린다.

정두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