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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로 청과·곶감·양과 인기"
입력2004-09-22 11:48:23
수정
2004.09.22 11:48:23
올 추석선물로는 전통적 인기품목인 정육이나 옥돔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청과나 곶감, 양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7-21일 수도권 12개 점포의 추석선물 매출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떨어진 청과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곶감, 양과 등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작황 호조로 가격이 10% 가량 떨어진 청과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6%늘었으며 특히 친환경 과일세트의 매출은 250%나 급증했다.
신지식인이 개발한 `수퍼사과세트'는 준비한 물량 700세트 중 540여세트가 판매됐다고 롯데는 전했다.
곶감과 송이는 작년 추석에는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올해는 곶감 22%, 송이 35% 가량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곶감은 작년보다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다른 선물세트와 비교할 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송이는 작년보다 가격이 10~20% 하락,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건강식품 가운데 전통적 인기품목인 홍삼, 인삼, 꿀 등은 작년 추석과 비슷한매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타민과 클로렐라, 칼슘선물세트 등 최근 인기를 얻기 시작한 건강기능식품은 추석행사기간 5일 동안 1억5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작년 추석에 10% 가량 신장했던 한과는 올해 소폭 감소했으며 대신 화과자를 포함한 양과가 가량 늘어났다.
양과의 경우 3만~5만원대가 주력인 반면 한과는 10만~20만원대가 주력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양과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롯데는 분석했다.
반면 전통적 인기상품인 정육 매출은 11%, 옥돔은 5% 가량 줄어 초반보다 다소주춤하는 추세라고 롯데는 밝혔다.
롯데백화점 송정호 식품매입팀장은 "올 추석 선물 판매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바로 가격"이라며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받는 사람이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뉴트렌드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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