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명품화 고삐 죈다<br>伊 전문가 영입 제품수준 높여··· "빈폴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 ‘빈폴’은 이번 가을^겨울시즌에 블랙&화이트를 바탕으로 한 뉴 체크 무늬를 선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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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급 신사복‘빨질레리'가 젊은층을 겨냥해 강화하고 있는 캐주얼 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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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은 하반기에 갤럭시, 빈폴 등 주력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제시하는 한편 환경, 문화 등 소비자들의 생활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문화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소비 활성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사복 브랜드 ‘갤럭시’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최근 ‘007’ 영화로 유명한 영화배우 피어스 브로스넌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의 갤럭시를 모던한 정통 클래식을 지향하는 신사복의 대표 브랜드로 변신시키고, 브로스넌을 활용해 클래식한 정통 수트 착장법의 원칙과 철학을 제시하는 ‘How to dress’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제일모직은 갤럭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품수준의 수트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이탈리아 명품 신사복 ‘브리오니’에서 40년간 기획ㆍ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해온 가브리엘레 나폴레따노씨를 전격 영입, 제품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갤럭시는 올해 남성다우면서도 자연스러움이 살아있는 스타일을 컨셉트로 한 ‘리미티드 컬렉션’을 출시해 쌍춘년으로 호황을 맞은 예복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해외시장 진출을 겨냥해 다니엘 헤니와 기네스 펠트로를 모델로 내세워 공격적인 광고 및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는 ‘빈폴’은 올 하반기를 글로벌 패션 무대로 진출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뉴욕, 밀라노, 도쿄 등 패션 선진국에 구축된 디자인센터를 통해 글로벌 디자인 정보를 입수해 벤치마킹하는 한편 세계적인 패션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빈폴은 가을ㆍ겨울시즌에 오리지낼리티를 바탕으로 모던하고 밝은 이미지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로 제안하고, 니트ㆍ면바지ㆍ자켓 등을 중점 아이템으로 선정, 기존 상품과 차별화할 예정이다. 특히 고가 라인인 컬렉션 라인에 대한 캠페인과 타겟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모스크바, 빈,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하고, 환경보호캠페인 등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제일모직은 하반기에도 문화예술 공연 후원을 비롯 로가디스 그린라벨 ‘생명의 숲 가꾸기 캠페인’ 등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캠페인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신사복 '빨 질레리' 젊은층 타깃 705라인 출시
신사복 ‘빨 질레리’는 제일모직이 패션 선진국 이탈리아의 유명 신사복 회사인 포랄사에서 지난 89년 도입한 라이센스 브랜드다. 포랄사는 이탈리아 내에서도 몇 안 되는 비접착 신사복 제작 공법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제일모직은 기술제휴를 통해 비접착공법으로 빨 질레리를 생산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빨 질레리 론칭 이후 최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 시키는 마케팅에 일관적으로 초점을 맞춰왔다. 특히 희소성을 높이기 위해 소량 생산을 실시, ‘선택된 사람, 리더들만 입을 수 있는 옷’이라는 인식을 심어왔다.
제일모직은 빨 질레리의 이러한 고급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젊은 층을 위한 서브 브랜드 ‘풀(Pull)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캐주얼한 풀 라인을 통해 수트 뿐만 아니라 캐주얼 웨어까지 갖춰 본격적인 토털 브랜드로 재탄생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가을시즌을 맞아 빨 질레리는 이탈리아 오리지널 풀 라인 상품인 ‘705 Line’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내셔널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와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고객을 위하여 전개하는 빨 질레리의 705라인은 실루엣이 몸에 착 달라붙고, 옷의 맵시가 좋아지면서 활동성이 편해진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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