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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시지가 인하 요구 187% 급증

서울지역 공시지가를 낮춰달라는 토지 소유주들의 요구가 187% 가량 급증했다. 서울시는 다음달 30일 결정ㆍ공시하는 91만7,495필지의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지난1∼20일 토지소유주 또는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제출 받은 결과, 지난해 1,263필지보다 148% 가까이 증가한 3,142필지에 대해 의견이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중 하향요구는 2천237필지로 지난해 778건에 비해 187%나 늘었으며 이유는 각종 세금, 대부료 등의 감액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상향요구도 지난해 485필지에서 905필지로 87% 증가했다. 강남 일부 지역과 중구 중부시장의 경우 각각 세금 및 대부료 부담과 상권침체 등을 이유로 1,333필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개발사업과 관련된 은평구와 강서구 일부지역은 상향요구 필지의 72% 수준인 655필지에 대해 상향 조정을 요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의견이 접수된 필지에 대해서는 토지특성을 고려해 감정평가사의 정밀검증과 자치구 토지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시지가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30일 결정ㆍ고시되는 개별공시지가에 대해서는 7월 한달 동안 관할 구청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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