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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기 上高下低"

삼성硏 전망, 1분기가 정점…성장률 4.8% 밑돌듯

회복세를 보이던 우리 경제가 내년 1ㆍ4분기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내년 경기는 전형적인 ‘상고하저(上高下低)’형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미국 경기가 1% 미만으로 꺾이면서 한국의 경기상승 기조가 꺾일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경우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추정치인 4.8%를 밑돌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2008년 한국 경제 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치인 5.0%를 유지한다”면서도 “다만 미국 주택시장 침체가 소비부진으로 이어지면서 미 경제성장률이 1%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4.8%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한국 수출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지고 주가 호조에 따른 소비회복 추세도 꺾일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게다가 5% 성장 전망이 유지되더라도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세가 확연히 둔화될 전망이다. 연구소는 올 1ㆍ4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인 국내 경기가 내년 2ㆍ4분기부터 하락,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5.2%에서 하반기에는 4.6%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 증가세도 내년 상반기 이후로는 속도가 떨어질 전망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상반기 중국올림픽 효과와 증시활황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로 4.7%까지 올라섰다가 하반기에는 4.3%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으로는 올해 4.4%에서 내년 4.5%로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내년 후반으로 갈수록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상반기 6.3%에서 하반기 7.9%로 올라설 전망이며 건설투자도 3.1%에서 4.7%로 하반기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연구소는 내다봤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내년에도 하락 기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올 하반기 평균 달러당 923원인 환율이 내년 상반기에는 915원, 하반기에는 905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엔화는 당분간 강세를 보여 올 하반기 100엔당 801원90전으로 추정되는 원ㆍ엔 환율이 내년 상반기 839원40전까지 올랐다가 하반기에는 815원대로 안정될 전망이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올 4ㆍ4분기 배럴당 83.7달러에서 내년 상반기 76.69달러, 하반기에는 71.80달러로 완만한 하락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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