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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노의 저주 깬다"
입력2004-10-21 17:39:26
수정
2004.10.21 17:39:26
박민영 기자
보스턴, 3연패뒤 기적의 4연승 18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이번엔 ‘밤비노의 저주’를 벗어 날 수 있을까.
벼랑 끝까지 몰렸던 보스턴 레드삭스가 극적인 뒤집기 리그 우승을 연출하며 18년 만에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보스턴은 21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조니 데이먼의 그랜드슬램을 포함한 연타석 홈런 등 대포 4방을 쏘아올려 뉴욕 양키스를 10대3으로 격파했다.
사상 최초로 3연패 뒤 4연승의 기적을 이룩한 보스턴은 지난 86년 이후 1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 내셔널리그 세인트루이스-휴스턴전의 승자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지난 1920년 베이브 루스를 양키스로 트레이드 시킨 뒤 한번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밤비노의 저주’에 시달려온 보스턴은 이로써 5번째이자 마지막이었던 1918년 우승 이후 8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4, 5차전에서 연속 연장전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던 데이비드 오티스는 이날도 선제 2점홈런을 치는 등 시리즈 기간 31타수 12안타(타율 0.387), 3홈런, 11타점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날 보스턴은 1회초 좌전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데이먼이 라미네스의 좌전안타 때 2루에서 홈으로 파고 들다 아웃돼 다시 한번 불길한 예감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나선 MVP 오티스가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곧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보스턴은 2회초 데이먼이 만루홈런을 작렬시켜 6대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아나갔다.
한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6대4로 꺾어 3승3패 균형을 이루면서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 갔다.
메이저리그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은 오는 24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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