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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심해저 한국 독점개발
입력2002-01-29 00:00:00
수정
2002.01.29 00:00:00
망간등 1,500억달러 매장 2015년부터 상업생산남한 면적의 3분의2에 해당하는 태평양 심해저가 한국의 독점적 개발광구로 확정된다.
해양수산부는 29일 한국이 지난 94년 유엔으로부터 광구개발권을 인정 받은 태평양 심해저 'C-C'(Clarion-Clipperton)해역 15만㎢중 경제성이 높은 7만5,000㎢를 8월까지 단독개발광구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엔해양법은 개발도상국들의 광구개발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최초 등록광구의 절반을 연차적으로 반납하는 광구포기제도를 규정하고 있으며 한국은 이에 따라 경제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97년 3만㎢, 99년 1만5,000㎢를 포기한데 이어 오는 8월 마지막으로 3만㎢를 반납할 예정이다.
대상광구는 하와이에서 동남방으로 2,000㎞ 떨어진 수심 4,800∼5,200m의 심해저로, 이곳에는 망간, 니켈, 구리, 코발트 등 금속자원이 함유된 망간단괴 4억2,000만톤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간 300만톤을 생산할 경우 100년 이상 채광할 수 있는 양으로 경제적 가치는 1,500억 달러에 달한다.
해양부는 2015년으로 예정된 상업생산에 앞서 우선채광지역(2만㎢) 선정과 채산성 평가를 위한 정밀탐사작업을 내년부터 2010년까지 실시하고 선진국에 비해 낙후된 채광, 제련 등 기초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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