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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 임가공사업 기업들 42%가 "클레임땐 손실 감수"
입력2006-11-30 16:07:36
수정
2006.11.30 16:07:36
북한에서 임가공(위탁가공)사업을 하는 국내기업들은 클레임 발생시 손실을 감수(42.4%)하거나 임가공비에서 상계(36.4%)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열악한 접근성으로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납기준수 만족도(65.4%)가 낮은 등 남북경협 여건이 여전히 취약했다.
30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북한에서 위탁가공 사업을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조사에 응한 37개 기업들은 개선이 시급한 현안으로 통신환경 개선과 출입ㆍ통관절차 간소화(37.5%), 물류 인프라 구축(23.2%)을 꼽았다.
하지만 80.6%가 현재 수준 이상으로 계속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제3국 대신 북한에서 임가공사업을 하는 이유로는 관세면제(27.6%), 저렴한 위탁가공단가(25.9%)를 꼽았다. 임가공단가, 단위당 생산원가보다는 품질ㆍ노동생산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응답업체 가운데 91.9%는 생산품을 국내로 반입해 내수판매하기 때문에 원산지 문제에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37개 응답업체 가운데 31개사가 노동집약적인 섬유봉제 업체였고, 임가공 공장은 노동력 확보가 쉽고 행정 편의도가 높은 평양(66.7%)에 몰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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