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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3월호] 코스닥 턴어라운드 기업 어떤게 있나

모빌링크등 15개 기업 흑자전환…KH바텍,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br>대현테크는 영업이익 128% 증가 예상…파이컴·다날·국순당도 작년 부진 씻을듯


코스닥 시장에서는 특히 지난해의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올 상반기에 재도약을 시작하는 ‘턴 어라운드’형 기업과 급격한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구조조정이나 대규모 투자 등이 마무리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거나 신규사업 매출이 시작돼 급성장이 예상되는 기업들이다. ◇2ㆍ4분기 흑자전환 기업=올 2ㆍ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 업체들 중 다수는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됐다. 에프앤가이드가 2개 이상의 증권사들이 분석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는 코스닥 업체의 실적 전망치를 대상으로 올 2분기 흑자 전환 기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모빌링크 등 15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빌링크는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세 배 가량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신규 사업인 슬라이드힌지 매출이 1분기부터 본격화돼 최대의 수익원이 될 것”이라며 “기존 사업 부문에 신규 매출이 더해지며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롬써어티는 지난해 4ㆍ4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올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14억원에 이를 전망. CJ투자증권 김익상 연구원은 “4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 이어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가 집중되면서 1분기 실적도 큰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올 4분기에는 낸드 플래시용 메인 테스터가 출시돼 턴어라운드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디지텍은 1분기 중반부터 삼성전자 납품이 본격화돼 2분기 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됐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인수가 완료된 지금부터 중장기기적 주가 상승이 시작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휴대폰용 부품업체인 KH바텍도 올 2분기에 19억원의 영업익을 거두며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KH바텍이 올해는 노키아 부품 공급 확대에 따라 2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폰용 인쇄회로기판(PCB) 업체인 인터플렉스 역시 2분기 10억원의 영업이익 흑자가 기대된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해 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지만 올해 해외 대형 휴대폰 업체로의 제품 공급이 확대돼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카드 단말기 교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동양텔레콤, 원자층증착장비(ALD) 장비를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아이피에스, 차기 게임인 SD건담온라인의 서비스 일정이 시작되는 소프트맥스도 올2분기 흑자전환에 나선다. 이밖에 검사장비업체인 파이컴과 모바일 전자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인 다날, 화장품 업체 에이블씨엔씨, 주류업체인 국순당 등도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2분기 영업익 흑자가 가능할 전망이다. 위성라디오 업체인 기륭전자 셋톱박스 기업인 가온미디어도 2분기 영업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상반기 실적 호전 종목=대우증권은 유니버스에 포함시키고 있는 코스닥 종목 중 대현테크 등 7개 종목을 올 상반기 대표적인 실적호전 기업으로 제시했다. 대현테크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3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68억원으로 확대되며 증가율이 128.73%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철강 업계의 설비 증설로 2010년까지 장기 수혜가 기대되는데다 설비 증설에 따른 생산성 향상 등으로 수익성이 좋아지며 체질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평가다. 태광과 황금에스티도 눈에 띈다. 태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27억원 규모였으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가 160억원으로 늘어나며 증가율이 25.94%에 이를 전망이다. 해외 플랜트 산업의 활황과 국내 조선경기의 호황 때문에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고 이익도 급증하며 기업 체질이 바뀌고 있다. 황금에스티 역시 82억원에 불과했던 상반기 영업이익이 올해 25.24% 늘어난 102억원에 달하며 실적 호전에 성공할 것으로 분석됐다. 황금에스티는 스테인레스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원료인 국제 니켈 가격의 강세에 따라 제품가 인상 등 수혜가 전망된다. 이외에도 NHN, 소디프신소재, 메가스터디, SSCP 등이 높은 이익 증가율을 거둘 것으로 대우증권은 내다봤다. 대신증권도 YTN 등 7개 종목을 올 상반기 실적 호전 기업으로 제시했다. YTN은 광고단가 인상 수혜를 바탕으로 오는 2009년까지 두 자리수의 광고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2억원 내외로 지난 상반기 15억원 수준에서 176.53% 급등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포스데이타와 주성엔지니어링도 주목해야 할 업체로 꼽았다. 두 업체의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각각 52.79%, 83.41%에 달한다. 포스데이타의 경우 금융과 공공분야, ‘U시티’ 등 굵직한 정보기술(IT) 사업들이 속속 발주를 기다리고 있어 주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주성엔지니어링도 틈새시장인 원자층증착장비(ALD) 매출 확대로 이익 개선 폭이 두드러질 예정이다. 모두투어 역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9.70% 늘어나며 체질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평가됐다. 상장, 유상증자 등으로 확보된 자금을 광고비와 지점 확대 등으로 집행,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영업력 확대에 성공했다. 이밖에 대신증권은 NHN과 피앤텔, 이오테크닉스도 실적 호전 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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