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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여름철이도 불티
입력2001-07-30 00:00:00
수정
2001.07.30 00:00:00
과일·야채등 용도확대 대용량제품 인기'김치냉장고는 4계절 히트상품' 김장철 최고의 히트 상품인 김치냉장고가 올해는 한여름에도 불티나게 팔리는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9만2,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8,000대보다 35% 증가했다.
이런 호조세는 7월에도 계속돼 업계는 지난해 보다 판매량이 40~5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경기에도 불구 고가의 김치냉장고 판매가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김치냉장고의 용도가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
김치만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과일, 야채, 와인 등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어 주부들 사이에서 '김치냉장고는 생활필수품'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김치냉장고의 주력제품도 99년 70ℓ, 지난해 90~130ℓ급에서 올해는 180ℓ급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과일, 야채 등의 보관장소가 기존 냉장고의 야채실에서 김치냉장고로 옮겨가고 있는 것.
또 김장문화가 늦가을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4계절 아무 때나 조금씩 담그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김치냉장고의 한 여름 특수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김치를 담그고 있어 김치냉장고를 필요로 하는 계절이 12달 내내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가전업체마다 대용량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광고전과 판촉경쟁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것도 매출급성장에 한 몫 톡톡히 하고있다.
LG전자와 만도공조는 6월 각각 초대형 용량인 200ℓ와 180ℓ급 신제품 'LG 1124'와 '딤채'를 내놓았다.
동양매직이 지난 25일 140ℓ용량의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삼성전자도 183ℓ급 '온리 다맛' 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95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김치냉장고 판매가 올해 1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치냉장고 시장규모는 올해 에어컨, TV, 냉장고에 이어 4대 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이 확실시된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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