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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감사원장 누가 될까
입력2003-07-27 00:00:00
수정
2003.07.27 00:00:00
김민열 기자
8월29일로 임기가 끝나는 이종남 감사원장의 후임 인선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번 감사원장은 인사청문회 대상이어서 다음달 중순까지 후보자를 지명해야 한다.
구체적 인선기준은 청와대가 마련하고있지만 지금까지 거론된 후보기준은 과거처럼 법조인 원로 출신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국정경험이 있는 인사를 선호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왜냐면 앞으로 감사원 역할이 공무원 비리적발과 처벌위주에서 벗어나 국정운영 시스템과 정부 주요사업 및 정책에 대한 진단평가와 개선방안 제시위주의 성과평가 감사를 지향하고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민운동에 참여한 인사 가운데 감사원 장악능력이 있는 사람도 검토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관심사인 감사원 회계감사 기능의 국회이관 문제도 원만하게 풀어갈 인사도 고려 대상이다.
이에 따라 감사원장 후보감으로 법조인 출신을 비롯해
▲국정운영 경험이 풍부한 국회의원
▲참여정부 이미지를 고려한 시민ㆍ사회 단체 대표
▲전직 경제관료 등이 떠오르고있다.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와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과 한국YMCA전국연맹사무총장을 역임한 이남주 부패방지위원장이 거론되고있다. 또 경제학 박사이면서 산업자원부 장관과 국세청 차장, 주택은행장, 국회 예결위원장, IMF 청문회 위원장을 역임한 장재식 민주당 의원도 감사원 역할 강화 차원에서 물망에 오르고있다.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낸 박원순 변호사도 신선한 이미지와 NGO 경험을 감안해 신중하게 거론되고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 정부에서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과 공정거래위원장을 전윤철 전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과 금융감독위원장을 역임한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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