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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산둥성 항공료 인하 때문에 韓-中 여객선 승객이탈 심화
입력2006-09-13 17:14:22
수정
2006.09.13 17:14:22
인천과 중국 산둥(山東)성간 항공료 대폭 인하가 실제로 국제여객선 승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인천과 중국간 10개 항로 국제여객선 승객은 9만8,52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0만2,634명에 비해 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1∼7월간 10개 항로 총 이용객이 51만7,005명으로 지난해 동기의 42만16명에 비해 23%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론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항공료가 인하된 중국 산둥성 지역 항로들의 승객 감소가 두드러졌다. 스다오(石島) 항로는 지난해 8월의 1만4,424명에서 올해 8월에는 8,860명으로 38%나 줄었으며 10개 항로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처럼 올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던 국제여객선 승객이 최고 성수기인 8월에 오히려 준 것은 항공료가 국제여객선 배삯보다도 싸졌기 때문. 인천∼산둥성 국제여객선 배삯은 가장 싼 등급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1인당 왕복기준 22만∼26만원이지만 같은 항로의 항공료는 중국에서 촉발된 항공료 인하 파장으로 20만∼24만원선까지 떨어졌다.
국제여객선사의 한 관계자는 “9월 들어 승객이탈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항공기는 1시간이면 도착하지만 여객선은 12∼13시간가량 걸려 이용객들이 비행기로 옮아가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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