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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올 상반기 실적 `짭짤'
입력2002-08-12 00:00:00
수정
2002.08.12 00:00:00
건설업체들이 올 상반기 짭짤한 실적을 거뒀다.12일 주요 건설사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건설업계는 아파트 분양 호조 등과 함께 재무구조 건실화에 힘입어 올해 수익성이 대폭 호전됐다.
특히 99년이후 계속된 구조조정의 노력으로 금융비용이 줄어 영업이익은 감소하더라도 경상이익은 증가하는 등 영업외 수지 부문에서의 호전이 두드러졌다.
이는 상반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한 주요 업체들의 실적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계룡건설의 경우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3.1% 감소했지만 금융비용 감소에 따른 영업외 수지의 호조로 경상이익은 0.8% 증가했고 대림, LG, 현대산업개발 등 대부분 건설사가 영업이익보다는 경상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아직 잠정 실적도 발표하지 않은 현대건설의 경우도 작년 상반기에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대신증권 한태욱 수석연구원은 "건설업체들이 매출은 크게 신장되지 않았지만금융비용의 감소로 수익성은 대폭 호전됐다"며 "이는 무엇보다 구조조정 노력의 결실이 현실화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도 건설업체들은 상반기 이상의 실적 호전을 기록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는 올 상반기 건축허가 면적이 작년 동기보다 66.8% 증가하는 등 각종 건설경기 선행지표가 호전되고 있는데 따른 분석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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