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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ㆍ대출금리 지난달도 하락 지속
입력2003-02-25 00:00:00
수정
2003.02.25 00:00:00
성화용 기자
시중에 자금이 넘치고 금융기관들이 마땅한 운용처를 찾지못하면서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중 신규 정기예금의 20%는 금리가 연4% 미만으로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잔액기준 예금 평균금리는 4.23%로 작년 12월(4.29%)에 비해 0.06%포인트 떨어졌다. 대출 평균금리도 7.43%에서 7.39%로 0.04%포인트 내렸으나 예금금리 인하폭에 못미쳤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달 마다 사상최저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예금금리중 정기예금은 4.98%에서 4.96%로, 저축예금은 1.31%에서 1.01%로 내린 반면 기업자유예금은 2,67%에서 2.70%로 올랐다. 대출금리는 가계대출금리(7.71%→7.68%)와 기업대출금리(7.13→7.10%), 당좌대출금리(9.53%→9.45%)가 모두 내렸다.
정기예금의 금리수준별 분포는 금리 4.0% 미만 비중이 전월 17.6%에서 20.8%, 4.0∼5.0% 비중은 55.7%에서 66.0%로 높아진 반면, 5.0∼6.0% 미만 비중은 26.5%에서12.9%로 크게 낮아져 금리 하락세를 반영했다. 정기예금의 금리가 4% 미만이라는 것은 지난달 물가상승률(3.8%)과 이자소득세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라는 의미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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