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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强ㆍ穩노조 구별없이 대화 점점 어려워”
입력2003-11-20 00:00:00
수정
2003.11.20 00:00:00
고주희 기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9일 “처음에는 강성ㆍ온건 노조 구별없이 모두와 대화ㆍ타협을 하고 싶었지만 점점 그것이 어려워진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동 관련 국회의원과 전직 장관 등 7명과 오찬을 하며 “정부는 법제도 개선을 하려고 하지만 과격한 노동운동이 화염병 시위를 하면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여론이 안 좋아지면 국회가 법안처리에 소극적이 되고 결국 피해는 일반 노동자가 본다”며 “이런 악순환의 고리는 반드시 끊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대립적인 우리의 노사관계는 경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며 “입법부에서 이해집단 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노동관련 입법 추진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참석자들 대부분이 과거 노동운동 경험이 있는 것과 관련, “노동운동 후배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 역할을 맡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노 대통령에게 “참여정부 노동정책의 최우선은 일자리 창출에 두어야 하는 만큼 투자 활성화를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가압류 소송 문제와 관련, “불법쟁의를 자제할 수 있는 대안과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를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이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찬에는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민주당 박인상(朴仁相) 조한천(趙漢天) 조성준(趙誠俊), 열린우리당 신계륜(申溪輪) 의원, 이태복(李泰馥) 전 청와대 복지노동수석, 방용석(方鏞錫) 전 노동장관이 참석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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