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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언론 "서재응 복귀 왜 이리 늦었나"

"왜 이리 늦게 복귀했나?" 서재응(28ㆍ뉴욕 메츠)의 호투에 뉴욕 언론들이 잇단 찬사를 보냈다. 뉴욕 신문들은 8일(한국시간) 대부분 서재응의 이름을 제목으로 뽑고 그의 호투를 극찬했다. 특히 '뉴스데이'는 서재응의 복귀가 늦어진 이유를 꼬치꼬치 되물어 서재응의 뒤늦은 복귀에 대한 뉴욕 언론의 분위기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모았다. 이 신문 월러스 매튜스 기자는 "서재응과 같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투수를 왜 트리플A에 두고 썩히며 이시이 가즈히사로 소중한 7월을 낭비했느냐?"고 의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메츠 윌리 랜돌프 감독은 매튜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한 달전에 서재응이 이렇게 잘 던질 것이라고 알았겠냐"고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서재응과 껄끄러운 관계로 알려진 릭 피터슨 투수코치는 "그것은 내게 질문할 사항이 아니라 구단 프론트 직원, 오마 미나야 단장에게 질문해야 할 것"이라며 화살을 피했다. 결국 팀을 운영하는 현장 최고 책임자로 물러설 곳이 없는 미나야 단장이 나섰다. 미나야 단장은 "이시이는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우리를 짜증나게 만들었다"며 "당초 전반기를 끝으로 서재응을 올리려 결정을 내렸으나 이시이가 그 무렵 잘 던지기 시작했고 반면 서재응은 부진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결정을 내릴 즈음 서재응이 7월17일 트리플A 경기에서 13실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매튜스 기자는 '이시이가 메츠 구단을 짜증나게 하는 동안 메츠는 5할승률에 턱걸이를 하며 팬들을 짜증나게 만들었다'며 미나야 단장을 변명을 무색하게만들었다. 그 전에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듯 랜돌프 감독은 "트랙슬의 복귀가 곧 선발 투수로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발짝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랜돌프 감독은 "나는 개인이 아닌 팀 전체가 어떻게 느끼는 지를 신경써야 오늘 경기는 그저 한 경기일 뿐"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결국 서재응의 붙박이 선발 기용 여부는 다음 등판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신문은 "누구든 서재응과 같은 투수가 로테이션에 포함되기를 바랄텐데메츠는 이시이 가즈히사를 고집하며 5일에 한 번씩 자멸의 예술을 완성해 가고 있었다"고 메츠의 이시이 기용을 혹평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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