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4년 유망테마 유망종목] (간접투자상품) `고수익` 주식형 펀드 올해도 뜬다
입력2004-01-13 00:00:00
수정
2004.01.13 00:00:00
김정곤 기자
올해 간접투자상품은 지난해에 이어 주식형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경제 역시 점차 회복되며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이끌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반면 채권형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과 맞물려 다소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주식형이든 채권형이든 모든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는 투자목적, 투자기간, 투자자금의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높은 수익을 꾸준히 올리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각자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공격적인 투자자는 주식형, 보수적인 투자자는 채권형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시장 상황에 관계없는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원금 보장형 상품이나 기타 틈새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전략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주식형 펀드, 올해도 뜬다=주요 펀드 평가사들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평가한 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주식형 펀드가 단연 앞서고 있다. 주식시장의 강세 덕으로 연초 대비 50% 이상의 수익을 기록한 펀드가 다수 나왔다. 반면 카드채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4~5%대에 그치는 등 정기예금 금리에도 못 미친 펀드가 대부분이었다.
올해 역시 전 세계적인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맞물려 주식형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의 지정학적 위험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내수경기도 점차 회복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완화될 전망이다. 또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시중 자금이 주식 등 금융자산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주식형 펀드에 가장 먼저 관심을 두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입맛에 맞는 다양한 펀드 상품 출시=최근 간접투자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틈새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올 3월 간접투자 자산운용업법이 본격 시행되면 부동산, 장외파생상품, 금ㆍ원유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등 더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펀드는 배당형펀드와 적립식펀드가 있다. 초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배당형 펀드는 시세차익, 배당이익, 비과세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상품이다. 적립식 펀드는 매월 일정금액을 꾸준히 투자함으로써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적금보다 고수익을 얻을 수 있고, 정해진 금액을 일시불로 가입하는 일반 펀드상품 보다 위험이 적다.
시장상황이 불투명할 때도 안심할 수 있는 안전 자산형 펀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전 자산형 펀드에는 엄브렐러펀드나 절대수익형 펀드, 전환형 펀드 등이 있다. 엄브렐러펀드는 한 개의 펀드 안에 여러 개의 하위 펀드를 두고 이들 하위 펀드 간에 자금이동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시장 상황에 따른 자유로운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주가 등락과는 무관하게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절대수익형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를 위해 평상시에는 채권 및 유동자산으로 운용되다가 주식시장의 전망에 따라 한시적인 주식운용으로 추가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환형 펀드는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펀드 내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채권 및 유동성 자산에만 투자하는 펀드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