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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회장 경영복귀 선언
입력2000-12-20 00:00:00
수정
2000.12.20 00:00:00
정몽헌회장 경영복귀 선언
기자간담회서 밝혀
정몽헌 회장이 현대건설의 이사회 회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한다.
정몽헌 회장은 20일 오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1월 건설의 자구계획을 발표할 당시 자격에 문제가 많았다"며 "건설의 강력한 자구이행을 위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이사회 의장으로서 제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직도 그래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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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장은 "경영진단을 의뢰해 놓은 미국 ADL사와 체이스맨해튼 은행에서 결과가 나오는대로 조직과 인력을 개편하고, 현대건설의 엔지니어링 부문과 몇개 사업부문은 분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업무추진을 위해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과 김재수 그룹 구조조정위원장 등 현 경영진은 당분간 유임될 전망이다.
자구계획의 이행과 관련, 정 회장은 "현재 잘 진행되고 있다" 며 "지난 5월 5조7,000억원이던 부채가 11월 20일 현재 5조4,000억원으로 감소했고, 연말까지 4조4,00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는 지난 6월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지금까지 1조2,838억원의 자구를 이행했다. 정 회장은 현대전자의 외자유치와 관련, "지금은 현대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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