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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변동보험 활용하세요"

환율 급락으로 '中企 리스크 관리수단'<br>'100만弗 수출에 17만원 부담' 보험료도 저렴


환율 급락과 함께 중소기업들이 수익성 악화 우려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대기업들이 결제통화 및 생산 거점 다원화 등 다양한 환리스크 관리 수단을 동원할 수 있는 반면 중소기업들은 수출물량이나 건수가 그리 많지 않아 환율 변동에 아주 취약한 형편이기 때문이다. 환변동보험은 중소기업들이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꼽힌다. 신승관 무역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처럼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할 때는 중소기업들은 환변동보험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환변동보험이란 기업이 보험료를 지급하고 계약만기시점에서 시장환율이 계약 환율(보장환율)보다 낮을 경우에 수출보험공사가 차액을 기업에 보전해 주는 반면 시장환율이 보장환율보다 높을 경우에는 수출보험공사가 차액을 환수하는 보험제도다. 예를 들어 24일 현재 원ㆍ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0원일 경우 달러당 1,000원을 보장환율로 환변동보험에 가입했다면 계약만기 시점에 환율이 아무리 떨어져도 달러당 1,000원을 받을 수 있다. 수출보험공사는 중소기업 수출 지원 차원에서 아주 적은 금액의 환변동보험료를 받는다. 신용도가 중간 수준인 중소기업이 3개월 만기로 100만달러의 수출대금에 대해 환변동 보험에 가입할 경우 17만원의 보험료만 내면 된다. 보험요율이 계약금액의 0.017%에 불과한 셈이다. 특히 원ㆍ달러 환율이 앞으로도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환변동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환변동보험은 현 시점의 환율을 보장하기 때문에 3~4개월 후 원ㆍ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0원에서 980원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차액에 해당하는 20원을 수출보험공사로부터 그대로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출보험공사 관계자는 “일부에서 오는 연말 원ㆍ달러 환율이 달러당 930원까지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들은 환변동보험을 통해 환리스크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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