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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기업] 新기술이 新수익 창출한다

新기술이 新수익 창출한다 부품소재 中企등 절반이상에 매출 5% 연구개발에 투자 대전에 위치한 한국터보기계. 불과 1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종업원 14명에 1억원에 불과한 매출을 기록했던 그저 그런 회사로 평가받던 곳이었다. 이런 회사가 매출 90억원에 순익 60억원의 초우량기업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개발했던 소형 고압터보블로원 덕분. 100% 국산기술로 개발된 이 제품은 에너지 절감효과가 60%나 되고 무진동, 무소음이라는 장점까지 보유하고 있어 수출이 매출액의 70%에 육박할 만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지닌 제품이다. 세주엔지니어링도 매출액 3억원에 5,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20억원 매출에 5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지난해말 일반 기계가공기술인 기존 가스센서를 반도체 초미세가공기술(MEMS)을 사용하여 고성능의 저가 가스센서를 개발하면서 급속한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이 기술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것으로 국내외 특허출원을 마치고 미국 교통국 시험에 합격, 미국시장에 상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예상효과도 적지 않다. 연간 500억원의 가스센서 수입대체효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2조원의 세계가스센서 시장에서 25% 가량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최근 환율 하락으로 수출 위축이 우려된다는 애기가 자주 들린다. 그러나 이런 우려가 모든 기업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업체들은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술혁신 기업들이 바로 이들이다. 이들이 내세우는 무기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앞선 기술력. 기술혁신이라는 무기를 가진 기업들은 막강한 위력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기술 중심의 기업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동남아 등과 국제시장에서 승부를 겨루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은 그동안 끊임없이 강화돼 왔다. 중소기업청이 시행하고 있는 기술혁신사업은 그 사례. 이 사업이 처음 시작된 지난 97년 신청업체는 불과 1,635개에 지원금도 2,054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신청업체가 4,147개, 지원액도 3,65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업체수로만 본다면 무려 4년 사이에 2.5배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그만큼 기술개발에 대한 중소업체의 욕구가 강하다는 증거다. 뿐만 아니다. 부품소재 중소기업중 절반 이상이 매출액의 5% 이상을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에 쏟아붇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다수는 아니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연료전지업체인 퓨얼셀파워의 경우 한 대기업과 제휴를 맺고 약 10억여원을 연구개발과 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플라스틱 소재업체인 피엘테크는 도전성 제품 개발을 위해 5억원을 신규 연구개발자금으로 확보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이러한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에 대한 의지는 곧 매출액 증가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실제로 지난 28일 기술표준원이 신기술(NT)이나 품질인증(EM)인증을 받은 331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증획득기업의 지난해 수출액은 2000년 3억8,300만달러에 비해 무려 49%나 증가한 5억7,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인증제품의 매출도 21%나 늘어난 2조3,8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예상매출액을 상향조정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조만간 인터넷 반주기 등 신제품을 선보일 태진미디어는 올초에 세웠던 예상목표액을 56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경상이익도 8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각각 올렸다.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업체인 아이디스 역시 올해 매출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폭적인 상향조정을 검토중이다. 하지만 중소업체들이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데 어려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올들어 급속한 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벤처캐피털의 투자 감소와 이에 따른 자금난은 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 특히 최근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전문인력의 중소ㆍ벤처기업 이탈현상은 기술개발을 가로막는 중요한 걸림돌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내일컨설팅의 김정식 사장은 "중소기업들이 살 길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한 계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과 중소기업 연구인력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과 같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장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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