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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男핸드볼, 한국 크로아티아 꺽고 16강행
입력2001-01-28 00:00:00
수정
2001.01.28 00:00:00
세계男핸드볼, 한국 크로아티아 꺽고 16강행
한국남자핸드볼대표팀이 2001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우승팀 크로아티아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브장송 팔레 데 스포츠경기장에서 계속된 예선 C조 4차전에서 윤경신(17골)의 불같은 중거리슛과 백원철(9골)의 속공 어시스트가 빛을 발해 크로아티아에 38- 3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최약체로 꼽히는 미국과의 경기(29일)만 무난히 치르면 조3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을 16-18로 뒤진 채 마친 한국팀은 후반부터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윤경신이 페널티드로를 포함, 잇따라 3골 터뜨려 19-19 동점을 만들었고 백원철의 개인속공에 이은 방주현의 골이 네트를 가르며 후반 3분만에 20-19로 경기를 뒤집었다.
윤경신은 후반에만 100%에 가까운 득점률을 과시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고 방주현(2골)과 박성립(3골), 황보성일(4골)까지 득점에 가세, 22분만에 31- 26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26분 크로아티아의 거센 추격으로 33-31로 쫓겼지만 백원철의 연속골이 네트에 꽂히며 승부는 기울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은 독일을 31-22로 제압, 4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렸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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