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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폭우피해 속출
입력2003-07-11 00:00:00
수정
2003.07.11 00:00:00
김성수 기자
11일 오전 영호남 지방에 폭우가 쏟아져 농경지가 침수되고 도로 옹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상에 자리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부산 121.5㎜, 마산 64.5㎜, 남해 59.5㎜, 임실 67.5㎜, 진도 57.5㎜, 장수 53.5㎜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새벽 폭우로 곡성ㆍ장성ㆍ담양 등 전남 도내 농경기 80㏊ 이상이 침수됐으며 보성군 벌교읍 진광리 도로 옹벽 80m가 붕괴되기도 했다. 또 진해시 마천동 변전소 부근 고압배전 박스에 낙뢰가 떨어져 웅동2동 일대 수천가구가 한때 정전됐다.
특히 영광군 홍농읍의 경우 지난 9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무려 235.5㎜에 이르는 집중 폭우로 상하리 야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3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을 덮치기도 했다.
기상청은 12일까지 이들 남부지방에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각종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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