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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우수기술상 선정업체] 튀는 아이디어 ·기술력 돋보였다
입력2004-07-30 11:46:45
수정
2004.07.30 11:46:45
"기술없인 미래 없다" 과감한 투자로 승부<br>우량기업 우뚝…불황파고·中도전 물리쳐<br>정부도 경쟁력 갖춘 기업 선별 지원 방침
[이머징 우수기술상 선정업체] 튀는 아이디어 ·기술력 돋보였다
"기술없인 미래 없다" 과감한 투자로 승부우량기업 우뚝…불황파고·中도전 물리쳐정부도 경쟁력 갖춘 기업 선별 지원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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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은 정보기술ㆍ전자ㆍ전기ㆍ기계ㆍ건자재ㆍ생활 등 6개 부문에서 한국을 대표할 만한 기술을 보유한 45개 기업을 ‘제3회 대한민국 이머징 우수기술상’ 수상업체로 선정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불황의 파도를 넘는 기업들이다.
수상업체 중 T.R.환경기술도 폐(廢)스티로폼의 부피를 상온에서 99%까지 줄여 잉고트(INGOT)라는 재생원료로 만들어주는 무공해 용제ㆍ감용(減容)장치를 개발해 미국 수출 길을 열었다. 운영비가 비싸고 비효율적인 데다 다이옥신ㆍ매연을 발생시키는 전기식 감용장치 일색인 이 시장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어 성공한 케이스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이달 초 미국의 폴리스티렌 업체 퍼시픽하이텍USA에 제품을 수출키로 하는 한편 미국ㆍ캐나다ㆍ멕시코지역 독점판매권을 주는 계약을 맺었다.
반면 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오랜 내수경기 침체와 글로벌소싱 확산, 중국 등 경쟁국 기업의 맹추격, 인력난, 원자재가 급등으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은 대기업 대비 25%(일본은 53%)에 그치고 있다. 상당수가 생산ㆍ경영혁신 노력을 통해 끊임없이 기술ㆍ품질ㆍ가격경쟁력을 높이지 못하면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형편이다.
정부와 금융기관들도 기술력ㆍ미래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 신용조사ㆍ기술평가 및 경영컨설팅을 거쳐 정책자금ㆍ보증ㆍ대출을 우선 공급하고 정부 등 공공기관 납품기회를 확대, 우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술신용보증기금도 혁신선도형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하기 위해 보증심사체계를 기술성ㆍ사업성 위주로 전면 개편, 내년 4월께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술력평가와 기술가치평가를 결합한 미래가치 중심의 ‘기술ㆍ기업등급평가 모형’ 개발에 榕載Т?
새 제도 시행으로 매출실적과 연계해온 보증금액 산정방식이 폐지되면 사업성ㆍ수익성 전망이 밝은 기술ㆍ벤처ㆍ창업기업은 기존 매출이 없어도 보증을 받아 은행에서 운전자금 등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은행들의 중소기업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면서 기술력ㆍ영업력을 갖춘 중소기업간 M&A(인수합병),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지분 참여), 프리 워크아웃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사모펀드는 이 같은 움직임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경영혁신 지원 프로그램을 보강, 올해부터 본격적인 ‘중소기업 구조고도화’ 지원사업에 들어갔다. 중소기업 지원에 앞서 경영 전반에 대한 종합진단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실천방안을 수립한 뒤 필요한 지도ㆍ자금ㆍ교육ㆍ정보화ㆍ판로확대 지원사업 등을 연계해 ‘맞춤형 지원’을 하자는 취지다.
오는 2008년까지 5,000개 기업에 대한 종합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종합컨설팅을 한 뒤 기술력ㆍ성장잠재력을 가진 기업부터 필요한 자금을 우선 지원하고 정부 예산으로 컨설팅비용도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가 중소기업 종합대책은 ‘당근과 채찍’이 모두 포함돼 있다. 과거처럼 무조건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한계기업을 퇴출시키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자금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정보산업부 성장산업팀 임웅재ㆍ안의식ㆍ이상훈 기자
입력시간 : 2004-07-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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