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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소비자 피해 날로 급증
입력2003-02-18 00:00:00
수정
2003.02.18 00:00:00
최수문 기자
전자상거래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전자상거래 관련 피해구제가 전년보다 66.4% 늘어난 1,045건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쇼핑몰` 피해가 전체의 74.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컨텐츠`는 18.9%, `경매`는 6.8%로 각각 조사됐다.
피해구제 청구 품목은 `정보통신 서비스`(34.4%), `정보통신 기기`(13.5%), `의류ㆍ신변용품`(10.1%), `문화용품`(5.9%), `도서ㆍ음반`(4.7%)의 순으로 많았다.
그러나 전년 대비 증감률을 보면 대표적 전자상거래 품목인 `도서ㆍ음반`의 피해구제 건수는 25.8% 감소한 반면, `의류ㆍ신변용품`(307.7%), `스포츠ㆍ레저ㆍ취미용품`(128.6%), `정보통신 서비스`(90.5%) 등은 급증해 전자상거래 품목이 다양화되며 피해도 규격상품 중심에서 의류나 서비스 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해약 거절 및 대금 미환급`이 28.6%로 가장 많았고, `물품 미인도ㆍ인도 지연`(19.6%), `물품 하자`(15.7%)가 뒤를 이었다.
소보원은 “사업자 신원이 불분명한 업체를 이용하다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피해를 입으면 소비자보호기관에 적극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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