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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주요국 전략 비축유 충분
입력2003-01-13 00:00:00
수정
2003.01.13 00:00:00
윤혜경 기자
이라크전이 발발해도 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원유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 저널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은 전쟁 등 비상사태로 인해 외부의 원유 공급이 중단 된다해도 각각 170일과 100일을 견딜 수 있는 비축유를 확보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경우 전략 비축유를 따로 마련해 놓지는 않았지만 중동에 대한 석유 의존도가 45%에 불과하며 소비량의 70%를 자체 충당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이라크 전 발발에 따른 국가 마비 상태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
그러나 베네수엘라 파업사태가 해결되기 전 이라크전이 발발할 경우에는 아시아국가들 역시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HSBC의 원유 전문 애널리스트 고든 콴은 “이 같은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유가가 4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OPEC는 아직 하루 400만 배럴의 증산 여력이 있어 베네수엘라의 파업이 장기화 되더라도 이를 어느 정도 방어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여기에 이라크전이 겹칠 경우 유가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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