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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국민은행 행장 병상 인터뷰

“다음주쯤 퇴원한 뒤 집에서 좀 더 쉬고 경영에 복귀할 생각입니다”. 지병인 당뇨에 과로로 인한 급성폐렴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5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김정태(사진) 국민은행장이 최근 병세가 호전, 이 달 중에는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시내 모 대학병원 특실에 38일째 입원 중인 김 행장은 10일 기자와 만나 “병원보다는 집에서 쉬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면서 “다음주 쯤 퇴원여부가 결정되면 집에서 좀 더 요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오랜 입원생활로 다소 수척해진 것을 제외하곤 건강은 비교적 양호해 보였다. 그는 “요양을 위해 신문은 물론 TV도 일체 보지 않고 푹 쉬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치료를 받던 도중 한 때 병세가 급속히 나빠지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호전되면서 의료진 및 가족들과 퇴원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행장은 너무 과로를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서 그렇지 큰 이상은 없다”며 “은행경영도 사업본부별로 각 부행장들 책임 하에 업무를 잘 처리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행장은 이르면 다음주 초께 병원에서 퇴원한 뒤 집에서 쉬면서 경영복귀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구체적인 경영복귀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금융감독원에 “급성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최근 건강이 많이 호전돼 조만간 출근이 가능할 것”이라는 보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 은행 안팎에서 관심이 워낙 큰 만큼 김 행장이 경영이 복귀하는 대로 기자간담회 형식 등을 통해 그동안의 자세한 사정설명과 함께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10일 한 지방방송 시사 프로그램에서 “문제 있는 공기업 장은 임기가 남아도 교체하겠지만 최근 교체설이 나돌고 있는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교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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