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식시장은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우선 8일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된다. 증시에서는 이미 선진증시 편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인데다 이미 외국인 비중이 높은 만큼 이에 따른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의 효과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한국 증시 재평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선진국 증시로 공식적으로 인정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또 3개월마다 찾아오는 주가지수선물ㆍ옵션 및 개별주식옵션의 동시만기일(트리플위칭데이)이 8일로 예정돼 있다. 통상 트리플위칭데이에는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이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북핵 관련 6자회담도 이르면 9월 초부터 진행될 예정인데 협상 과정에서 진통은 있겠지만 북한의 핵폐기 수용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월 중반을 넘어서는 추석연휴에 따른 휴장(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20일) 등이 불확실 요인으로 남아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감에 따라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한편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국제 유가가 진정될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의 3ㆍ4분기 예상실적 전망치가 월말 나오면서 기업 이익모멘텀 역시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