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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확대·감세로 세계경제 부양
입력2001-10-21 00:00:00
수정
2001.10.21 00:00:00
■ APEC정상회담 '상하이 선언문' 채택뉴라운드 연내출범·2010~2020년 역내 무역자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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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개 회원국 정상들은 21일 상하이(上海) 과학기술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9.11 테러사태이후 침체된 세계경제 활성화를 위해 회원국들이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정책, 금리인하 등을 통해 자국의 내수진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각국 정상들은 또 역내 경제활성화를 극대화하기위해 APEC 재무장관회의 등을 활용, 정책대화와 공조노력을 강화키로 했으며 회원국 중앙은행간 정책협의를 추진키로 했다.
이들은 또 경제회복이 교역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환율의 경쟁력 평가절하를 방지하는 등 APEC내 환율안정화 노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폐막된 APEC 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은 특히 WTO(세계무역기구)의 뉴라운드를 올해안에 출범시키고 오는 2010~2020년까지 역내 무역을 자유화하기로 합의했다.
각국 정상들은 두차례 정상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하이 선언문'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또 미국 테러사태를 규탄하고, 테러가 세계경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인식아래 테러리스트에 대한 자금차단 등 협력강화를 결의하는 반테러성명도 결의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첫 기조 발제자로 나서 역내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과 공동번영을 목표로 ▲ 경제구조 개혁과 병행한 내수진작 시책 강화 ▲ 무역과 투자 자유화 노력 지속 ▲ 지식정보화 시대에 대응한 차세대 성장산업 투자 확대 등 3대 정책공조와 내년 서울에서 전자정부 경험을 공유하기위한 정부고위급 심포지엄을 열자고 제안해 각료공동 성명에서 채택됐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20일 오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역사교과서 왜곡, '꽁치분쟁' 등 7개항을 조속히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김 대통령의 숙소인 상하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난 15일 서울 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연구기구를 조속히 설치하고 이 기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양국 정부가지원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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