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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파크뷰 특혜분양 의혹 수사
입력2002-05-06 00:00:00
수정
2002.05.06 00:00:00
검찰, 분양자명단 확보나서…'용도변경' 병합수사도 검토정관계 고위 인사들의 성남시 분당 백궁ㆍ정자 지구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 검찰은 5일 분양자 리스트 확보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성남 지역 시민단체가 고발해 수원지검 조사부가 수사 중인 파크뷰 용도변경 및 특혜분양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부나 대검 중수부에서 병합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99년 이후 분당 백궁ㆍ정자 지구 용도변경 및 특혜분양 과정에서 고위층 친인척, 검찰간부, 서울지역 부장판사, 일부 언론인, 건설교통부 공무원 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국정원 경제팀은 이와 관련,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의 지시로 지난해 초부터 연말까지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실태에 대해 내사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측은 지난해 3월 선착순 수의계약 분양 때 일부 고위인사들이 10~20층 준로열 층을 차명으로 분양받았다는 첩보를 입수, 분양경위를 파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옥두 민주당 의원의 부인 윤모씨는 지난해 3월 23층의 70여평대 파크뷰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가 두달 뒤인 5월14일 해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그러나 "아내가 모델하우스 광고를 보고 분양대행사를 통해 선착순 분양신청을 해 분양받았다"며 "해약과정에서 국정원을 포함, 어느 기관 어느 누구에게도 연락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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