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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양운 ·이덕선씨 대질조사
입력2001-09-26 00:00:00
수정
2001.09.26 00:00:00
'李씨비호' 진술 엇갈려…임희윤씨도 곧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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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그룹 이용호(43) 회장의 검찰 내 로비의혹에 대해 수사중인 특별감찰본부(본부장 한부환 대전고검장)은 26일 임양운 광주고검 차장과 이덕선 군산지청창을 소환, 이씨 불입건 결정 및 석방 과정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이와 함께 특감본부는 이르면 27일 임휘윤 부산고검장(당시 서울지검장)을 재소환, 이씨와의 친분관계 및 자신의 조카를 계열사에 취직을 부탁한 사실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수사팀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해 5월 이씨 진정 사건 처리과정에 대한 임 차장과 이 지청장의 진술이 상반된 부분이 많아 양자 대질 등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한 집중수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특히 이 지청장에 대해 부장전결 사항인 이 씨 입건유예 처분을 내리는 과정에서 상부로부터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와 당시 수사 검사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또 이 씨와의 친분관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또 이씨가 진정 사건 무마용으로 광주 정간건설대표 여운환(47)씨에게 건 30억4,000만원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 일부 자금이 여씨의 회사에서 돈 세탁 과정을 거쳐 현금과 수표로 인출된 사실을 확인, 이 자금의 구체적인 흐름을 추적중이다.
대검 중수부도 이씨가 관리한 것으로 보이는 정ㆍ관계 인사 명단을 토대로 여씨와의 친분 관계 등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관련 계좌추적을 통해 20명 내외로 소환자를 확정, 조만간 출두 통보키로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허남석 총경이 사촌동생 옥석(42ㆍ구속)씨를 통해 지난 2월 8,000만원을 이 회장의 계열사인 삼애인더스 주식에 투자한 사실이 계좌추적 결과 밝혀졌다. 그러나 허총경은 "청탁이나 비호 명목으로 동생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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