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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특수” 노려 잇단 중동行

“우리도 중동 갑니다” 후세인 체포와 함께 중동수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중소기업들도 `후세인 특수`에 한껏 기대를 걸고 있다. 셋톱박스, 시계 등 귀금속 업종, 그리고 플라스틱, 금형 등이 대표적인 예. 현지 수출비중이 높은 이들은 내년 중동지역 전시회 참가를 통해 시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최다 수출지역이 중동인 셋톱박스 업체 휴맥스는 중동시장 활성화를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경우. 휴맥스는 내년 두바이 전시회를 통해 신규 바이어 발굴에 적극 나선다. 중동 수출로 짭짤한 이득을 본 시계업계도 들뜬 분위기다. 중동시장 점유율 25%를 자랑하는 SWC는 신모델 출시와 함께 내년 2월 두바이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계획하고 있다. SWC는 최근 사우디, UAE 등 중동5개국과 200만달러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귀금속 업계도 `대형 중동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귀금속연합회의 경우 매년 4월 두바이서 열리는 보석전시회에 10여개 업체를 참가시켜 왔다. 수출 상담금액만 업체당 150만 달러를 넘을 만큼 실적이 좋다. 연합회 강현수 전무는 “중동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내년 3월 두바이 전시회에는 15개 이상 업체가 참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라스틱, 금형 등 기계 및 설비가공 업종도 중동진출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합성수지가공조합은 매년 4월 두바이 전시회에 참가하며 높은 수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회원사인 한영하이텍이 340만달러 수출계약을 맺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금형업계 역시 이라크 재건사업 등을 통해 수출 활성화에 힘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후세인 특수는 장기 불황 탈출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현상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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