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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도매시장 봄바람 분다
입력2002-03-24 00:00:00
수정
2002.03.24 00:00:00
동대문 도매상권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지방상인과 보따리 무역상이 줄어 울상을 짓던 동대문 상권이 이 달 들어 방문객 수가 예년보다 20%가량 늘고 매출도 10∼20% 오르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일본, 중국 등 외국 보따리 무역상들의 발걸음도 작년 말을 기점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동대문 외국인구매안내소 고동철 소장은 "올들어 동대문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수가 종전보다 20% 정도 늘며 예년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며 "특히 3월 들어 방문객 및 상담건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상가 관계자들은 봄 신상품이 출시된 시점일 뿐 아니라 혜양엘리시움, 아트프라자, 제일평화 등 일부 상가들이 지난 겨울부터 매장 리뉴얼을 실시, 차별화된 전문 매장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누존 디자이너클럽 에이피엠 등도 창립기념 행사나 봄맞이 행사 등 이벤트를 활용해 고객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혜양엘리시움은 최근 구두전문매장을 확대 개편했으며 6층에 인테리어 전문점을 새롭게 오픈 하는 등 전문매장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트프라자도 이달 초 건물 외관 전면 리뉴얼을 단행,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최대화했으며 광장시장과 제일평화시장의 경우도 지난 겨울에 고급 여성복 매장 등 전문매장으로 리뉴얼을 단행하고 주차시설을 넓히는 등 고객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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