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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기업CEO "DJ정부 환란극복 A"

■ 월간CEO, DJ경제정책 설문금융·기업개혁 'B' 노사·공공부문 'D'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DJ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IMF 위기극복은 A, 금융ㆍ기업개혁은 B, 노사ㆍ공공 부문 개혁은 D학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영전문잡지 '월간 CEO'는 최근 국내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CEO들(61명 응답)을 대상으로 실시한 'DJ정부 경제정책 평가' 설문조사 결과 CEO들은 ▲ IMF 금융위기 조기 극복 ▲ 대북 햇볕정책 추진 ▲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 해외투자 유치는 비교적 '잘했다'고 평가한 반면 ▲ 노사개혁 ▲ 벤처기업 육성 ▲ 재벌정책은 '잘못한' 정책으로 지적했다. 이 조사에서 CEO들은 'DJ 정부 경제정책 중 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복수 응답)'에 대한 질문에서 IMF 금융위기 극복(31.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대북정책(21.1%),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13.5%), 해외투자 유치 등 국제협력(12.9%) 등에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어 금융권 독립 및 자율화(6.5%), 공기업 민영화(4.7%), 벤처기업 육성(4.0%), 사회간접자본(SOC) 투자(4.0%), 재벌정책(1.1%), 노사개혁(0.6%) 등을 잘한 정책으로 평가했다. 반면 'DJ 정부 경제정책 중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복수 응답)'에 대한 질문에서는 노사개혁이 20.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 벤처기업 육성(17.5%)과 재벌정책(15.2%), 공기업 민영화(11.8%), 금융권 독립 및 자율화(10.2%)에 대해서도 낮은 평가를 내렸다. 아울러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9.0%), SOC 투자(5.6%), 대북정책(5.0%), 해외투자 유치 등 국제협력(3.3%), IMF 외환위기 극복(1.1%)에 대해서도 일부 부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한국대통령학연구소 소장인 함성득 고려대 교수는 "DJ 정부는 출범 초기 철저한 시장주의원칙의 개혁 드라이브를 통해 외환위기 조기 극복 등에서 일부 성공을 거뒀다"며 "하지만 공공ㆍ노사ㆍ금융ㆍ기업 등 4대 개혁을 완수하기에는 개혁세력을 결집하고 지속적인 국민적 지지를 얻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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