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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銀 올들어 총연체율 상승

내수침체로 부실여신 증가<br>은행별 차별화도 가속화…조흥·하나는 하락

국민, 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의 총연체율이 올들어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내수침체가 이어지면서 가계와 기업여신 모두 부실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카드부실 해결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가계와 기업 등 모든 여신을 망라한 총연체율의 경우 지난 6월말 현재 국민은행이 작년말의 3.22%에 비해 0.1%포인트가 오른 3.32%로 6대시중은행중 가장 높았다. 국민은행이 연체관리를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연체율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가계와 중기대출 규모가 다른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커 경기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우리은행은 우리신용카드 인수에 따른 부실여신 증가로 인해 지난 6월말 현재총연체율이 작년말보다 0.25%포인트나 상승한 1.82%로 6대 시중은행 가운데 연체율 상승폭이 가장 컸다. 또 외환은행과 신한은행은 작년말에 비해 0.14%포인트와 0.07%포인트가 각각 오른 1.49%와 1.17%를 기록했다. 그러나 조흥은행은 지난 6월말 현재 총연체율이 작년말에 비해 0.41%포인트나떨어진 2.74%를 기록했다. 조흥은행의 연체율이 2%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2년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의 총연체율도 지난 6월말 현재 1.26%로 작년말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총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은 경기침체의 골이 그만큼 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하지만 개별은행을 보면 편차가 매우큰 만큼 시장에서 차별화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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