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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양 “영어 발음부터 정복한 뒤에 문장 반복해서 외쳐야 통달”
입력2004-02-25 00:00:00
수정
2004.02.25 00:00:00
고광본 기자
`한국 등 아시아인들은 영어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고 있다. 발음부터 먼저 정복한 뒤 테이프를 수없이 듣고 큰 소리로 따라한 뒤 원어민을 만난다면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다.`
`크레이지 잉글리시`학습법을 창시, 중국 등에서 온ㆍ오프라인 영어강의ㆍ출판 등의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리양(35)씨는 “한국에 나와는 무관한 `크레이지 잉글리시` 교재와 온라인 사이트들이 난립해 있다”며 직접 한국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방한한 그는 최근 도서출판 넥서스(대표 임준현)와 교육 프랜차이즈 전문업체인 예스셈교육(대표 김택진)과 전략적 제휴, 영어와 중국어에 관한 교재 출판과 유아부터 성인까지를 포괄하는 온라인ㆍ오프라인 학원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리양씨는 중국 란저우(蘭州)대 공학부 재학 중 매일 두시간씩 50~60개의 영어 문장을 반복해서 외치는 방법으로 영어에 통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권 국가에서 공부한 적이 없는데도 `좀더 크고ㆍ빠르고ㆍ정확하게(as loudlyㆍquicklyㆍclearly as possible)` 영어를 반복해서 연습한 결과 영어에 능통하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중국 영어시장에서 브랜드력은 1위이지만 1~2달러짜리 해적판이 난무해 지난해 1,000만달러의 매출밖에 올리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리양씨는 “최근 몇년간 한국에서 `리양`이나 `크레이지 잉글리시` 브랜드가 무단 사용돼 유감”이라며 한국의 한 업체가 자신을 배임죄로 고소한 것에 대해선 “민ㆍ형사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일부 학부모가 자녀의 영어발음을 위해 혀 수술을 시킨다는 보도를 봤을 땐 충격도 받았다”며 “영어를 배우기 위해 머리를 싸매는 것 보다 엉터리일망정 즐기는 것이 영어학습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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