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도 울산의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SOC사업 투자가 본격화 되고 있다. 울산지역에 집중되는 SOC 사업은 울산과 포항, 경남 양산 등 인근 산업도시와 연결되는 산업 인프라 확충에도 직ㆍ간접적인 상승 효과까지 기대됨에 따라 향후 ‘동남권 산업 클러스트’ 조성에 청신호가 예상된다. 11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지역 도로, 철도, 항만 등 총 20여개에 달하는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정부는 최근 내년도 국가예산을 약 7,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와 함께 한국토지공사가 시행하는 2,900여억원대의 대형 SOC사업도 내년부터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여 울산 등 동해남부권의 공단 부지 난과 교통체증, 항만적체 해소 등에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됐다. 우선 울산과 부산의 산업 물동량을 전담 처리할 부산~울산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1,300억원이 투입,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내년 완공까지 국민연금보험공단 기금 3,052억원과 국비 570억원 등 총 3천622억원에 투입된다. 또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울산구간) 1,003억원 ▦울산신항만 건설 907억원 ▦국도24호선(능동터널) 건설 643억원 ▦국도31호선(울산~강동) 확포장 538억원 ▦부산~울산 복선전철화사업 338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토지공사가 시행하는 ‘울산 진장유통단지’ 조성사업도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전체 862억원 사업비가 앞으로 집중 투입된다. 울산시 북구 진장동 일원 14만2,000여평의 부지에 조성되는 ‘진장유통단지’는 농수산물 물류센터를 비롯해 집배송단지, 대규모 점포시설, 중고차매매단지 등을 갖춘 영남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토지공사는 또 내년부터 총 2,081억원의 예산을 투입, ‘북구 효문공단’ 개발사업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전체 58만7,000여평 규모의 기존 공단을 재개발하는 이 사업은 울산의 공단부지난 해소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울산과 포항 공단을 연결하는 ▦울산~강동구간 국도31호선 확포장공사 538억원 ▦울산~포항 복선전철화사업 50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울산에 대형 SOC 사업 예산이 집중 투자될 계획이어서 산업 인프라 확충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큰 활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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