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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소액주주 사외이사 검토
입력2004-01-16 00:00:00
수정
2004.01.16 00:00:00
조영주 기자
현대그룹이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소액주주 대표를 이사회에 참여 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16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소액주주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이를 위한 노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 듣는 것은 물론, 직접 경영에 참여시켜 그 동안 주창해온 `현대그룹의 국민기업화`를 실현하기 위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은 앞으로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에 우선적으로 이 같은 방안을 적용할 것으로 보이며, 각 계열사들은 소액주주의 대표 자격에 대한 검증작업 등 세부적인 문제들을 집중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이에 앞서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 등에 마련된 소액주주 전담 창구를 현대상선에도 만들어 최근 금강고려화학(KCC)의 근거 없는 주장에 따른 피해를 접수, 조직적인 대응을 모색하기로 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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