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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 어떤 지표로 봐야하나

사상 최고치를 코앞에 두고 주춤한 주식시장의 향후 동향을 조금이나마 예측하려면 어떤 지표를 봐야 할까. 증시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최근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국제유가를 가장 먼저 꼽았으며 주요 국가간 환율과 미국의 주택건설 지표, 홍콩 증시의 중국 기업들로구성된 `H주', 삼성전자 주가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것들로 지목했다. ◇ 최고의 관심사는 역시 국제유가 =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 배럴당 66.13달러로 0.10달러 하락했으나 여전히 65달러선을 웃돌고 있다. 또 우리 나라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 배럴당 57. 80달러로 하루 전에 비해 0.29달러 올랐다.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다시 살아나고 지난주 미국에서의 일부 석유 생산시설 가동 중단과 관련한 우려가 제기된 데다가 투기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문제는 그동안 증시가 상승 일로를 걸어오는 동안 유가라는 변수가 거의 무시돼왔던 만큼 본격적으로 악재 노릇을 하기 시작하면 그 충격이 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는 점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전날 "고유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역설적으로 높아질 수 있음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교롭게도 전날 1,137까지 올랐던 종합주가지수는 1.18% 하락 마감했으며 이날도 오전 11시02분 현재 전날보다 7.84포인트(0.70%) 내린 1,109.09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도 "WTI 기준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에 근접하면서 향후 추가상승과 그에 따른 기업 실적 둔화 우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 환율과 미국, 중국 경제동향도 주목해야 = 원/달러 환율을 비롯해 원/엔, 엔/달러 같은 주요국가간 환율의 변동 역시 당분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번 내려가기 시작한 원/달러 환율이 쉽사리 오를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의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국제유가와 함께 홍콩 H주 지수의 움직임이 당분간 우리 증시에서 경계 심리의 강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강, 화학 등 소재업종의 동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H주 지수가 전날 비교적큰 폭으로 하락한 것 역시 전체 증시에 악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우리투자증권은설명했다. 대우증권은 미국의 주택건설 관련 지표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증시의 단기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주택관련 지표가 기술적 측면에서 변곡점에 위치해 있는데 미국 내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관련 지표가 상승한다면 미국 증시가 다가올 악재를 소화했을 가능성이 높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종합주가지수에도 기술적 분석을 적용하면 1,200선을 새로운 저항선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 삼성전자 주가 흐름이 종합지수의 단기 조정이냐,1,200선 돌파냐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전 11시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천원(1.22%) 하락한 56만5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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